황신재 정승신 선교사 (John & Monica) 기도편지 (2026년 6, 7월)

남미
Author
admin
Date
2026-07-19 12:32
Views
43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그리고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초, 아내의 건강 문제와 더불어 저의 건강에도 몇 가지 이상 신호가 나타나 안식월을 갖기로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여러 상황이 이어지면서 계획대로 사역지로 돌아가지 못하고 지금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내의 건강은 아직도 뚜렷한 호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의 검사와 진료 끝에 의사들은 아내를 **PPPD(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지속성 자세-지각성 어지럼증)**로 진단했습니다. 이는 만성 전정기관 질환으로, 장기간 지속되는 심한 어지럼증과 현기증, 그리고 반복되는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또한 **골반 울혈 증후군(Pelvic Congestion Syndrome)**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통증이 더욱 심해질 경우에는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은 저희 가족에게 큰 아픔의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건강하던 조카가 갑작스럽게 입원한 후 말기암 진단을 받았고, 약 6개월 동안 병마와 싸우다가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교단 총회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비보를 접한 후 모든 일정을 변경하여 조카 가족이 있는 켄터키주로 달려가 장례예배를 인도하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 안타까운 일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위스콘신주에서 자동차로 11시간을 운전해 오던 아내와 둘째 아들이 고속도로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교통체증으로 차량이 정차해 있던 중, 뒤따르던 중형 트럭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저희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차량은 폐차할 정도로 크게 파손되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아내와 아들의 생명은 지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사고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치료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움켜쥘수록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래를 바라보는 것 같은 시간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상황 가운데서도 서두르지 않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섭리를 신뢰하며 순종하는 법을 조금더 배우고 있습니다. 나의 서둘려는 계획보다 하나님의 관심과 방법은 더 선하시고 완전하십니다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지만,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는 저희 가정에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습니다. 늘 함께해 주시는 모든 동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과 사역 위에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황신재 · 정승신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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